▲ 좌초된 낚시어선 구조 장면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는 원산도 해상에서 좌초된 낚시어선 P호를 구조완료 했다고 밝혔다.

P호(9.77톤, 낚시어선, 승선원 14명)는 20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을 출항하여 이동하던 중 오전 6시 40분경 원산도 남쪽 400m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되었다고 선장 박모씨(56)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인근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였으며, P호에 승선한 승선원 중 12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 B호로 신속하게 옮겨 태웠으며, P호에는 2명(선장 1명, 선원 1명)이 남아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였다.

P호는 암초에 좌초되어 오른쪽으로 30도가량 기울어져 있어 해경구조대가 2차 사고를 대비하여 부력재 및 닻을 이용하여 선박을 고정시켰으며, 침수나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P호는 자력으로 이초하여 오천항으로 11시 20분에 입항하였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 서해바다는 암초가 많아 안전한 항로로 이동하여야 하며, 안전이 확보된 구역에서만 낚시어선 영업행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