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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르신‘기억의 정원’1년간 1만명 방문 - 지난해 9월 문을 연 동작구 ‘기억의 정원’, 하루 평균 30여명 찾아 - 정원 속 (ㄱ) 찾기, 미술ㆍ수공예 인지프로그램, 자조모임 등 운영 주정비
  • 기사등록 2017-08-10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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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푸른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동작구치매지원센터 기억의 정원에는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한창이다.


치매어르신과 가족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옛날 농사짓던 상추, 고추를 비롯해 케일, 가지 등 갖가지 채소를 심으며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린다. 가자니아, 칸나 등 다양한 꽃들도 옛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곳곳에 자리한 빨간 벤치는 시간이 멈춘 듯 어르신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안식을 안겨준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해 9월 개장한 ‘기억의 정원’에 하루 평균 30여명이 방문해 지금까지 누적 1만 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동작구 ‘기억의 정원’은 구에서 상습적인 흡연 및 쓰레기 투기로 지역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노인건강증진센터(동작구 사당1동, 남부순환로 2025) 건물 주변 공터를 정비해 마련한 공간이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지역주민의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정원은 치매 어르신에게 안전한 배회활동 공간과 텃밭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원 속에서 숨겨진 기억(ㄱ)찾기 활동이 가능해 인지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의 장이 되기도 한다.


김수옥(사당동, 72세) 어르신은 “화사한 꽃과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니 기분이 상쾌해 진다”며 “내 처지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과 맘 편히 어울릴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동작구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앞으로도 치매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계절에 따라 텃밭 가꾸기 내용을 다양화하고, 노년기 신체기능을 높이기 위해 오감 자극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미술과 수공예를 통한 인지프로그램과 가족 자조모임도 운영한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기억의 정원과 같은 따뜻한 공간을 지역 곳곳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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