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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토정체험마을, 전통 벼 줄가리 풍경 ‘이색’ - - 옛 정취 느끼고 체험장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농촌체험장 조성 - 10일에는 … 김흥식
  • 기사등록 2014-10-3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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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랑이 논 벼 줄가리 항공 사진     © 김흥식


지금은 기계로 추수를 하면서 논두렁에 논길을 따라 기다랗게 줄지어 세워 벼를 말리는 전통 방식을 벼 줄가리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보령의 토정체험마을에서는 7~80년대 벼를 말리던 풍경을 되살려 옛 농업문화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청천저수지 인근 다랑이 논 10ha에 벼 줄가리를 조성해 이색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벼 줄가리가 조성된 다랑이 논은 청라은행마을 진입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정마을 20여 가구 주민들이 함께 무농약 우렁이 농법을 이용해 친환경 재래농법을 실천한 벼 재배단지이다.

 

지역주민들은 벼를 일일이 베어서 적당량의 크기의 다발로 묶어서 논두렁 논길을 따라 기다랗게 줄지어 세웠으며, 일부는 논 가운데에 다양한 문구의 글자 형태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의미도 부여하고 있다.

 

한 곳에는 보령 지역을 상징하는 ‘만세보령’이란 글씨로 벼 줄가리를 만들었으며, 다른 한 곳에는 다가오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능대박’이란 글씨를 만들어 수험생에게 힘을 북돋고 있다.

 

줄가리로 잘 마른 벼는 토정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농촌체험을 위해 사용된다. 토정체험마을에서는 이를 이용해 손바닥만한 나무판자를 빗처럼 깎고 빗살 사이로 벼이삭을 넣고 알곡을 훑어내는 ‘홀태체험’과 탈곡기를 이용한 ‘탈곡체험’을 하게 된다.

 

‘수능대박’ 줄가리 벼는 토정마을 주민들이 탈곡과 도정 과정을 거쳐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500g의 미니 포장으로 만들어 11월 10일 현장(문의 토정마을 대표 010-5450-6899)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5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벼 줄가리 이벤트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은행마을 축제와 연계한 체험행사를 위해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보령시 농산물을 알리는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의 자연환경과 전통 재래식 농업을 활용해 특색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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