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의 통학안전을 위해 마평동 용마초등학교 등 14개 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 보행신호 음성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횡단보도 신호등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신호가 빨간색일 때 보행자가 차도 쪽으로 접근하면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해 주십시오’ 라는 음성이 나오도록 돼 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센서가 설치돼 감지구역 내에 사람이 있으면 음성이 나오는 방식이다.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시는 지난해 동백·역북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 4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효과가 좋아 올해 도비 2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달초추가 확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음성안내시스템이 보행자의 경각심을 환기시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머지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설치가 가능한지를 확인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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