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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GM 철수 우려, 막을 수단 없다" - 2대 주주 산은 '국회 보고서' 통해 공식 제기 최문재
  • 기사등록 2017-08-04 1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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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한국GM 철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실제로 철수하면 막을 수단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일 산업은행이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GM 사후관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내외 경영여건 지속 악화▲GM 지분 처분제한 해제 임박 ▲GM 해외철수 분위기 ▲대표이사 중도 사임 발표 등을 근거로 한국GM의 철수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지분을 17% 보유한 2대 주주다.


한국GM은 최근 3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손실을 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아울러 오는 10월은 GM이 보유한 한국GM지분의 처분제한 기한이다. 앞서 GM은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15년간 경영권 유지를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GM의 최근 수년간 해외 철수 흐름으로 볼 때 글로벌 사업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선회한 게 확실하다"며 "경영진은 대외적으로는 한국 철수 가능성을 부인하며 계속경영의지를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지만, 노사갈등이 GM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내년 3월말까지인 임기를 중단하고 8월 말 사임을 발표한 점도 한국GM의 철수를 점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GM이 지분매각이나 공장폐쇄 철수하면 저지할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GM의 지분매각제한 해제는 산업은행이 주총 특별결의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또 "한국GM은 금융기관의 채권이 없어 채권자 지위로서 경영에 관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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