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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드 '임시배치' 속도 - 대통령 휴가복귀 직후 美 대통령과 북한 문제 통화하며 확정할 듯 최훤
  • 기사등록 2017-08-01 12: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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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사드 발사대와 관련 장비들이 배치돼 있다.



 문재인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을 이유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잔여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를 전격 결정하면서 배치 시기가 주목된다.


임시 배치에 필요한 사전 준비 과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배치가 가능하지만 경북 성주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절차적 정당성 논란 등이 불거진 상태다.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의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임시배치를 지시한 이후 군 당국은 미측과 즉각 협의에 들어갔다. 


군 안팎에서는 '당장 오늘이라도'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도 "발사대 4기를 위한 임시패드 설치 후 배치"라고 명시돼 있다. 발사대 차량 배치 후 혹시 있을 지 모를 실제 발사에 대비한 충격 완화 및 수평 유지를 위한 임시 패드 설치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미 국방부도 "우리는 사드 포대의 부분들을 한국으로 이동해왔고, 사드 포대는 초기 요격 능력을 몇 달 전 갖췄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추가 부분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사실상 임시 배치에 준비 과정이 필요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 소식통은 "배치는 오늘이라도 가능하지만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 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임시 배치를 결정·확정하게 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주석 국방부차관이 전날 경북 성주를 찾아 만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임시 배치 또한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임시 배치될 발사대를 포함해 사드 포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배치 명분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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