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청전경.
지난해 하반기 파격적인 홍보로 관심을 모았던 충북 충주시SNS가 최근 다양한 광고 전략과 기발한 영상으로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주시는 2017 전국체전 D-100일을 기점으로 전국체전 개최도시 충주를 알리는 홍보영상 '충주 한잔 할까?'를 제작, 지자체로는 이례적인 페이크 광고를 시도했다.충주의 '주(州)'와 술을 뜻하는 한자 '주(酒)'의 발음이 같은 것에 착안해 충주 특산품을 빨아들인 '충주(酒)'라는 가상 술 광고를 선보인 것.내용도 내용이지만 어설픈 편집과 쓸데없이 진지한 내레이션은 기존의 공공기관이 만든 반듯하고 진취적인 홍보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런 엉뚱함 때문에 의도를 오해한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이 진지하지 못하다', '장난치는 것 같다' 등 불만을 제기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그러나 역시 영상을 본 다수 누리꾼들은 충주시의 앞서가는 홍보 전략에 엄지를 치켜세웠으며,공공기관이 먼저 불필요한 권위와 격식을 벗으려는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이런 '충주 한잔 할까?'에 관내 대학생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최근 TV에 한창 방영되는 한 음료 CF를 패러디해 전국체전 홍보U CC를 만든 것이다. 촬영은 물론 편집, 연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내 학생들이 해냈다. '페이크 광고', '패러디 광고' 등 이색적인 광고와 시민들의 참여 덕분에 시는 올 가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9.15~19)과 전국체전(10.20~28)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한편, 충주시SNS는 지난해 하반기 패러디, 대화식 카드뉴스 등 차원이 다른 콘텐츠로 주목받아 온라인 홍보매체 '허핑턴 포스트', '피키캐스트'에 지자체 SNS 우수사례로 소개됐다.여기에 전문 온라인 매거진 더피알(THE PR)은 충주시SNS를 수차례 보도, 그 중 한 기사는 2016년 더피알 구독자가 뽑은 인기기사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