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및 9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겸한 4박 6일간의 독일 방문 일정을 끝내고 10일 귀국했다.
10일로 취임 두 달을 맞는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 일정까지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탄핵 국면 이후 계속된 ‘정상 외교 공백’을 조기 정상화시켰다.
문 대통령의 외교 무대 데뷔전은 성과와 과제가 공존했다는 평가다.
미국 내에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끌어낸 것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사상 첫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4일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대륙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미사일’로 규정하자는 주장을 관철시키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8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첫 한-프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 해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북핵 해결 기조에 지지를 얻어냈다.
그러나 북한 압박에 대한 중·러 설득 실패와 사드 배치 문제,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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