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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장맛비 평균 100㎜… 곳곳 침수 피해 김한구
  • 기사등록 2017-07-03 2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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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 주말부터 평균 100㎜에 비가 쏟아지면서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는 가평 217.5㎜, 남양주 214.5㎜, 양평 172.5㎜, 포천시 161㎜, 광주 130.5㎜ 등으로, 경기지역 평균 강우량은 99.9㎜에 달했으며, 수원시 권선구는 전날 오후 8~9시 사이 최대 시간당 강우량이 61.2㎜를 기록, 경기지역에서 한 순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2일 오후 8시30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토사 700여t이 도로를 덮친 사고로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용인시 등은 중장비를 동원해 이날 0시께 토사를 모두 제거했으나 추가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로 도로를 통제하고 관계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시 방호벽을 설치하는 한편, 전문가의 안전 진단 등을 벌여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나 시간이 다소 걸려 통행 재개는 이날을 넘길 전망이다.


또 용인시 삼막곡 제1지하차도와 고양 강매지하차도도 내리는 비에 통제됐다가 삼막곡 지하차도는 통행이 재개됐다. 수원 광교이의1교 지하차도와 동수원나들목 인근 지하차도 등 광교신도시 일대도 한때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으며,가평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조치 중이고, 수원시에서는 주택 20개 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구리와 고양, 의정부, 김포, 광명 등에서도 주택 침수가 발생해 모두 35동이 침수됐다가 배수 지원을 받기도했으며,부천에서는 이재민 5명이 발생해 인근 찜질방 2곳으로 임시 거처를 옮겨젔으며, 강한 비에 가평에서는 낙석 피해가 3곳에서 발생했고 파주와 고양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찰에도 호우에 따른 피해가 모두 53건이 접수됐는데 침수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붕괴 4건, 교통 불편 3건 등 순이었으며,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이처럼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지역에는 전날부터 내려진 호우특보가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고양·의정부·부천·가평·구리·남양주·양평·포천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2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고,기상청은 3~4일 흐린 상태에서 비가 내리다가 5일까지 경기남부지역에는 50~100㎜, 경기북부지역에는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준비단계에서 운영하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날 오후 11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했다가, 이날 오전 6시부터 1단계로 하향했으며,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산사태,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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