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갤러리아, 사드 후폭풍..제주공항 면세사업권 반납 -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원인"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7-03 09:59:26
기사수정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와 제주공항공사는 면세점 조기 특허 반납을 합의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제주공항 면세사업 특허 기간은 오는 2019년 4월까지였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서다. 


하지만 공항공사 측이 국가계약법에 따라 정한 입찰가를 임의로 조정하기 어렵다고 거절하자 반납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014년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화장품과 담배, 주류 등을 판매하는 종합사업권으로, 그동안 연간 임대료 240억원을 내면서 연 매출 6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사드 논란이 거세지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사라져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전세기와 크루즈 운항도 중단됐다. 이에 한화의 제주공항면세점 매출도 연 20억원 이하로 떨어져 임대료도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사드 보복 국면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대감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낮아지고 있다”며 “즉각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영업 정상화에는 2~3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아예 그런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니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반납이 공식 발표된다면 비슷한 상황의 다른 곳도 같은 방안을 검토해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458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예산군 덕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위험 노인 1인가구 정신건강 지원사업 운영
  •  기사 이미지 예산군 삽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독거노인 대상 우울증 자살 예방 사업 추진
  •  기사 이미지 예산군, 2024년 공직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펜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