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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경영진이 오늘 처음 공식 회동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상조 위원장과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경영진이 정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수뇌부와 직접 만나는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에서는 김 위원장과 박재규 경쟁정책국장, 신영호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4대 그룹은 총수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나올 예정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주)LG 사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재벌 개혁을 합리적이며 점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며, 4대 그룹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개혁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재벌 스스로 자율적인 개혁에 나서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 위원장과 4대 그룹 간 정책간담회는 김 위원장과 이 부회장의 인사말까지 10분간 언론에 공개하고, 이후 50분간 이어지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