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본격화…지자체 20곳 연간 501억 원 예산절감 효과 기대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7-05-15 14:32:35

기사수정
  • - 올해 선도사업 시작한 홍천, 횡성 등 지자체 20곳, 노후관 정비로 연간 501억 원 예산절감 효과 예상


▲ 환경부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올해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 홍천, 횡성 등 20곳의 지자체에서 노후 상수관망의 정비가 완료될 경우 연간 501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서 사는 국민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관, 정수장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오래된 상수관이나 정수장을 보유한 118곳의 지자체를 선정하여 올해부터 12년간 총사업비 3962억 원(국고 17,8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6.3.28일 제17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국고 지원 결정

 

사업 첫해인 올해는 가뭄이 빈번하고 누수량이 과다하여 사업추진 시급히 요구되는 강원 2(홍천, 횡성), 충북 1(보은), 충남 3(부여, 서천, 태안), 전북 3(무주, 장수, 부안), 전남 4(구례, 고흥, 영광, 신안), 경북 3(의성, 성주, 울진), 경남 4(창녕, 하동, 산청, 함양) 등 총 20곳의 지자체를 우선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들 20곳 지자체 급수구역의 평균 유수율이 2013기준(2013년 상수도통계)으로 57.6%이나,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유수율이 85%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수율: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하여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량의 비율

 

이에 따라 연간 절감되는 수돗물은 2,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수돗물 생산 원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제적 가치는 연간 50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수돗물 2,500은 세종시 규모의 도시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앞서 환경부는 시범사업으로 2010년부터 강원권 5곳 지자체(영월, 정선, 평창, 고성, 태백)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강원권 5곳 지자체의 평균 유수율은 사업 전 41.9%에서 사업 후 86%로 상승했으며, 이들 지자체는 누수로 낭비되는 수돗물이 줄어들어 2015년에 심한 가뭄을 겪어도 제한급수를 하지 않았다.

 

또한, 누수량 저감을 통해 연간 수돗물 생산량 약 2,163을 아낄 수 있었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2010년에 추진했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자체의 수도 재정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