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치매극복 열쇠는 공동체의 힘,‘치매보듬마을’
  • 양인현
  • 등록 2017-05-12 17:08:43

기사수정
  • - 전국 최초 치매친화적 공동체마을 표준모델 개발로 보급․확대 추진




경상북도는 지난 11일 ‘의성군 치선리’에서 전국최초로 마을주민 스스로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치매보듬마을사업’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성군 치선리’는 마을폐가에 호박터널을 조성해 ▲ 배회공간 만들기, ▲ 치매고위험군 어르 이 직접 닭을 기르는 꼬꼬닭장을 만들어 유정란 생산․거래를 인지훈련으로 활용하기, ▲ 치매환자와 가족 기차여행 가기, ▲ 천자문 50자 알기 등 치매환자 보듬기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더하고 있다.


발대식은 도내 15개 시․군 치매보듬마을을 순회하면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웅아재와 단비’가 치매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 치매환자는 노인인구의 10%인 4만9천명으로, 노인 10명중 1명, 80세 이상에는 3명중 1명이 앓고 있다. 또한, 치매 소요비용도 경북에만 1조원을 넘어 가족간병 부담이 가정 파괴, 황혼살인으로 이어져 사회적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2015년 10월부터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 보듬마을’을 독창적으로 개발하고,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보완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이 치매교육을 받아 치매를 이해․예방하고, 인지건강 환경개선으로 치매환자와 인지 저하자가 불편 없이 생활 할 수 있도록 주민이 보듬어 주는 마을이다. 올해 치매보듬마을은 지난해 사업에는 없었던 표준 치매 인식도 조사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해 치매보듬마을의 효과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초조사에는 지역대학 보건계열 교수들로 구성된 ‘치매보듬 자문위원회’와 ‘경북광역치매센터’의 기술자문을 받았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23개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보듬마을은 올해 행정차지부에서 공모한‘국민디자인과제’로 선정돼 그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앞으로 슈퍼마켓, 약국, 목욕탕 등에 치매정보지를 비치해 가게 주인뿐 아니라 이용주민 모두에게 치매예방 및 정보를 제공하는 ‘치매 보듬가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가게에서 얻은 올바른 정보는 치매예방의 생활화․습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치매보듬마을은 보건복지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많이 오고 있다”며, “이는 치매가 사회적 의제임을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에서 그 답을 찾는 것으로, 도에서는 보다 나은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