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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지난달 국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업률도 17년 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실업자는 117만 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실업률은 4.2%로 전년보다 0.3%p 상승해서 4월 기준으로는 2000년(4.5%) 이후 17년 만에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15~29세 청년 실업률도 4월 11.2%로 작년 4월보다 0.3%p 상승해서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꿨던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대를 웃돌고 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20대는 청년들의 고용상황이 좋지 못한데다, 특히 제조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의 채용수요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30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조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남아있어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은 전년과 비교해 6만2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조선·해업 구조조정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지난 1월 16만명까지 치솟았던 감소 폭은 축소됐다. 제조업에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만1000명), 운수업(-2만8000명)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