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의원 20명이 28일 '3자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성동ㆍ김성태ㆍ김용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박성중ㆍ박순자ㆍ여상규·이군현ㆍ이은재ㆍ이종구ㆍ이진복ㆍ장제원ㆍ정양석ㆍ정운천ㆍ주호영·하태경ㆍ홍문표ㆍ홍일표ㆍ황영철 의원 등 20명은 이날 "이번 대선에서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바로 중도·보수가 함께하는 3자 후보 단일화"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양강 구도를 통해 국민적 여망을 결집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음에도 여전히 단일화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이제 선거가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국가적 위기 속에 후보 개인의 입지와 정치 셈법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3자 후보 단일화는 중도ㆍ보수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마지막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승민·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11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지난 의원총회에서 분명히 마지막 의총이라고 했기에 더 이상 (의총 소집 요구에도) 응할 수 없다"며 "흔들기 그만하고 도와주기 싫으면 최소한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