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어가의 소득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3719만7000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농업외소득과 이전소득이 증가했지만, 농업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득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4707만7000원으로 7.2% 증가했다. 해조류 양식 수입이 크게 늘면서 어업소득이 전년대비 15.2% 증가한 영향이 컸다.
농어가 소득은 2007년까지만 해도 농가가 더 많았지만, 2008년 역전된 뒤 계속 확대됐다. 2013년 406만2000원, 2014년 606만5000원, 2015년 668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0만원에 육박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양식 기술의 개발과 규모화가 본격화되면서 어가의 소득이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지출은 농가가 어가에 비해 많았다. 농가의 가계지출은 310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식료품, 교통비, 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반면, 보건비, 주류 및 담배 등의 지출이 늘었다.
어가의 가계지출은 3008만6000원으로 1.7% 늘었다. 농가와 마찬가지로 식료품, 교통비, 교육비 지출이 감소했지만, 보건비와 서비스업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농가의 평균 자산은 4억7430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토지 등 고정자산 가치가 높아진 영향이다. 보유부채는 2673만원으로 1.8% 감소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15.7% 증가한 4억896만원으로 집계됐다. 토지 및 건축물, 선박 등 고정자산이 늘고 금융기관 등의 유동자산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는 2.9% 늘어난 428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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