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7 문화우물 사업 본격 시행
  • 양인현
  • 등록 2017-04-20 17:12:05

기사수정
  • - 도내 42개 마을 문화공동체 역량강화사업 추진





경남도는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마을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인 ‘2017 문화우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우물사업은 마을 단위로 주민 주도 문화예술활동을 통하여 문화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의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4년부터 추진한 문화우물사업은 문화교실, 공간재생, 전통복원, 마을 단위 주민축제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지원한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사업설명회와 1박2일 집합 교육연수도 실시했다.

 

공모를 통해 올해 사업을 실시할 42개 마을 선정을 마쳤으며, 마을별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2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의 참여로 내용이 더 풍성해졌다.

 

특색 있는 1년차 마을사업을 살펴보면 산청군 삼장면 죽전마을에서는 마을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죽전실록’ 사업을 실시한다.

 

창원 의창구 의창마을은 구한말 남산 산마루에서 경남 최대 규모로 열렸던 현대의 복권과 유사한 만인계(萬人契)를 복원하는 ‘만인계’ 사업을 진행한다.

 

함양군 백전면 구산마을은 중장년층 주민을 위해 1970년대의 옛문화를 찾아 ‘어른이놀이터’를 재현하는 ‘꼬신네 풍기는 옛마을 만들기’까지 마을마다 개성 넘치는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2년차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중에서도 톡톡 튀는 사업들이 있다. 구 남해여고 터의 자취방 골목 재현을 통해 주민들의 옛 추억을 되새기고, 남해여고 졸업생을 찾아보는 ‘자방골의 이모글작’사업을 남해군 남해읍 서변마을에서 실시한다.

 

거창 위천면 상천마을에서는 ‘주민제작 영화상영회’가 한창 준비 중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3년차를 맞는 사천 우천바리안 마을의 길쌈노래 복원과 조각배 축제사업, 밀양 상봉마을의 산골인문학 독서마을, 밀양 백산마을의 폐교활용 주민의 도예작품 전시 등 3년차 마을들은 튼튼한 문화자생력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문화우물사업 선정 마을마다 전문가 방문컨설팅과 인근 마을간 주민포럼, 학습소모임 등 마을의 문화적 역량을 심층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우물사업은 우물가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로 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