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13일 방송된다.
이날 오전 10시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통령후보 등 5명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처음으로 후보들이 선 채로 토론하는 '스탠딩 토론'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각 후보에게 18분의 시간을 주고 사회자의 분야별 질문에 답하게 한 뒤, 다른 후보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총량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당에서 선출된 후보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양강 구도를 형성중인 문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한 견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당 홍 후보는 '막말 이미지'를 개선해 보수 지지층의 표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유 후보는 개혁적 보수 이미지와 정책적인 면을 내세워 보수층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 후보와의 '보수 적자' 대립각보단 문·안 후보와의 정책 토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정의당 심 후보는 '노동 대통령'을 지향하는 만큼 정책 분야에서는 임금체불 대책을 비롯해 비정규직 대책, 노동존중사회 등 관련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에 녹화를 시작으로 별도 편집 없이 밤 10시에 방송된다.
앞으로 TV토론회는 19일 KBS 토론회, 21일 JTBC 토론회, 23·28일과 다음달 2일 중앙선관위 토론회 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