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시리아 및 주변국에 1400만달러 인도적 지원
  • 최훤
  • 등록 2017-04-07 09:44:54

기사수정
  • - 호우 피해 콜롬비아·페루에는 각 30만달러 지원

정부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시리아와 주변국(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에 올해 14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시리아 및 주변 지역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브뤼셀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시리아 사태 장기화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아 및 주변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공약을 확보하고 제네바 평화회담 등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EU, 독일, 쿠웨이트, 노르웨이, 카타르, 영국, 유엔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사태로 인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1350만명에 달하며 시리아 인구의 69%가 극심한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


아울러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 주변국들은 총 480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함에 따라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이들 난민 수용국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올해 시리아 및 주변국에 대한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약 90억달러 수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는 인도적 위기 중 단일 사태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 요청액이다.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최종문 다자외교조정관은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가 2012~ 2016년 이 지역에 인도적 지원으로 총 3500만달러 이상을 기여해 왔음을 소개하고 2017년에도 14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아이가 치료받고 있다.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또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칸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을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는 한편, 시리아 사태의 해결을 위한 정전합의의 이행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엔 주도의 제네바 평화회담 등 정치적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회의에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비롯해 총 70여개 국가, 국제기구 및 NGO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개 국가의 공약 발표를 통해 2017년 시리아 및 주변국에 대한 총 60억달러 규모의 기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부분의 참석국들은 회의 전날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를 사용한 민간인 공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화학무기 공격 전면 중단과 함께 시리아 분쟁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2254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앞으로도 분쟁을 비롯한 만성적 위기 상황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집중호우로 280여명이 사망하고 55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콜롬비아에 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페루에도 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외교부는 페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지원활동도 계속돼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 홍수로 물에 잠긴 페루 트루히요 도시 중심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