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그 주장 자체가 국민들에게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날 5.18 민주묘지를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힌 홍 후보는 "5·18 희생자분들, 그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숙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묘지를 왜 처음 왔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는 디도스 사태 등으로 지방 올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광주지검 근무할 때 북구 구산동 현대아파트 105동에서 1년5개월을 살았는데 그때는 민주공원이 없었다. 오늘 처음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된 전두환 회고록에 대해서는 "회고록을 못 봤다"며 "지난 번 국회 청문회에서도 (전두환) 본인은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상 그 당시 실세가 모든 것을 장악했을 것이다. 그 주장 자체가 조금 억지가 아닌 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기념곡 지정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 사람들이) 한국당은 싫어하지만 호남에서 저를 싫어할 일은 없다고 본다"며 "지금 후보 나온 사람 중 광주시민이었던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 전북도민이었던 사람은 또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 후 호남·제주 선대위 발대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