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JTBC 뉴스룸 화면 캡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손석희 JTBC 앵커와 4일 방송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5일 부산 삼광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경전을 한 것이 아니다. 손석희 박사하고 나는 오랜 교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것도 계산된 발언이었느냐'는 질문에는 "KTX타고 올라가면서 오늘 손석희 박사를 한 번 생방송에서 재미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전날 오후 JTBC '뉴스룸' 영상 인터뷰에 출연한 홍 후보는 “김진태 의원이 정말 친박이 아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얘기만 합시다 작가가 써준 대본 읽지 마시고”라고 답했다. 이때 부터 홍 후보와 손 앵커의 설전이 시작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무자격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 안하겠다. 자꾸 답변하면 기사를 만들어주는 것인가 싶어 대꾸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터넷에서 찾아보라. 이미 이틀 전에 모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손 박사도 재판 받고 있으면서 지금 그걸 질문하면 안된다.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항이다”라며 손석희의 재판을 언급하며 웃었다.

손 앵커와 홍 후보의 인터뷰는 다음날인 5일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