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뺀 야3당 '개헌연대'...文 압박
  • 윤만형
  • 등록 2017-03-16 18:18:24

기사수정
  • - 민주당 이종걸 "한국당 주도 국면전환용 개헌에 반대"


▲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의 단일 개헌안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에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후보는 개헌 논의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19대 국회 때 문 후보도 개헌을 주장했다가 지금은 다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번 일요일까지 3당 단일안을 만들어서 다음 주에는 각 당의 추인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 개헌 찬성 의원들의 내부단속에 나서니 탈당까지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라고 되묻고는 "역사에 개혁의 반대자로 낙인찍히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당 움직임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을 당내 개헌파 의원들조차 "자유한국당 주도의 개헌 작업엔 동참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이종걸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주체가 되는 개헌작업에는 반대한다"며 "친박 집단들은 대통령 탄핵으로 초래된 정치적 위기 국면을 전환할 목적으로 개헌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끼면 될 개헌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헌법은 19대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에 맞춰 발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민 주권을 무시한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꼬집으며 "이번 대선에서 집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당들이 개헌을 통해 반전을 도모하는 시도이고, 용꿈을 포기한 총리지망생들, '총리 워너비'들의 권력 야합 모의"라고 비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