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3일(현지시간) 피살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살려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이후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유효한 주문)이었다"며 "2012년 본격적인 시도가 한 번 있었고, 이후 2012년 4월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오랜 노력의 결과 실행된 것이지 암살의 타이밍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오랜 스탠딩 오더가 집행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