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세미나실 2)에서‘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는 안 전 대표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 다녀 온 것을 계기로, CES 참여 벤처기업인‘옴니씨앤에스’를 비롯한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벤처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CES는 세계 혁신경쟁의 전쟁터”라며 “제가 지난해 9월, 독일 국제가전전시회 IFA에 다녀온 지, 불과 4개월 정도 지났는데 그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어 잠깐 한눈만 팔면 금방 뒤쳐져버릴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변화를 강조하며, “첫째, 자율주행, 자동주차, 사고방지 등 인공지능과의 결합, 둘째, 상호연결, 셋째, 휴대폰을 통해 누구인지 인지한 후 그 사람에 맞는 좌석 및 거울 재조정, 음악선곡 등을 하는 개인형 기술”를 변화의 흐름으로 꼽았다.
또 “이번 CES의 가장 큰 특징은‘신기술 개발 경쟁’에서 ‘사용 편의성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기술을 잘 융합하고, 다른 회사와 잘 협업하고, 다자인과 소프트웨어가 발전해야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잘못하는 영역”이라며,“여기에 대비하는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말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기반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와, 국제적인 표준화를 통한 협업 강화, 제도적인 걸림돌을 찾아내 미리 제거하는 제도 정비 등 세 가지 대응을 주문하며 자신이 대표발의해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벤처기업육성법”) 개정안을 들어 벤처에 대한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더 정교한 법안들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옴니씨앤에스(대표 김용훈), 라온피플(대표 이석중), 알토스벤처스(대표 김한준), 레드헤링(대표 홍병철), 아토큐브(대표 한상택), 매니아마인드(대표 김일), 퓨처로봇(대표 송세경) 등 벤처기업, 벤처투자가들이 참여했고, 국민의당 국민정책연구원장 오세정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을 비롯한 벤처 스타트업 창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