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올해 예산 보다 6.9%가 늘어난 5,370억원 규모로 2017년도 예산을 편성 확정했다.
2017년 재정규모는 금년대비 348억원이 늘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및 기초연금 등 복지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예산규모는 외형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구비 분담금과 각종 공과금, 인건비 등 법정의무경비 증가로 구 재정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양천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지방재정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 등 긴축재정을 운용한다. 구는 건전재정 유지를 기반으로 혁신교육사업, 사회적 경제 및 일자리 발굴 확대, 취약계층 복지 강화,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복지비 분담으로 그동안 투자하지 못한 공원, 도로, 하수 등 도시기반시설 등에 금년대비 11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배분했다. 타 도시에 뒤지지 않는 도시인프라를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했다.
양천구의 2017년도 예산 5,370억원 중 특별회계는 390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일반회계 4,980억원 중 인력 및 사무경비 등을 제외한 분야별 사업비 총액은 총 3,753억원이다. ▲사회복지분야가 가장 많은 2,528억원으로 50.8%를 차지한다. ▲공공행정 336억원 ▲공공질서‧안전 33억원 ▲교육 148억원 ▲문화‧체육 129억원 ▲환경‧청소 208억원 ▲보건 133억원 ▲산업‧중소기업 37억원 ▲도로‧교통 75억원 ▲지역개발 126억원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성장하는 교육도시 양천’을 위해 올해보다 18억원이 증가된 148억이 편성됐다. 혁신교육지구 및 교육협력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 학교교육경비 지원, 도서관 조성 등에 사용된다. 특히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기금출연금 16억5천만원은 생활이 어렵거나 재능이 뛰어난 청소년들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지원 확대 및 맞춤형 복지 강화’를 위해 일반회계 중 가장 많은 예산인 2,528억원이 편성됐다. 기초연금 등 어르신 복지 분야에 865억원, 장애인연금 등 취약계층 분야에 236억원, 양육수당 등 보육‧가정 분야에 1,018억원, 기초생활보장지원 분야에 408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사회적 경제 및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을 위해 각각 37억과 234억을 편성했다.
한편 양천구는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작지만 소중한 예산 30선’을 선정했다. 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양천구에서 준비한 예산은 총 9억 314만원이다. 민생과 주민안전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양천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양천구는 ‘작지만 소중한 예산’을 주민들의 안전교육과 개인별 맞춤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용한다. 가족 단위 목공예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신정3동 힐링숲태교 및 신월2동 공원 내 장미원 조성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1억7천7백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부양, 내수진작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조기집행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사업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