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2017년 국고예산 사상 첫 6조 원 돌파
  • 전영태 기자
  • 등록 2016-12-04 00:36:22

기사수정
  • -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남해안철도 등 주요 SOC 대거 반영

전라남도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2017년 국고예산 규모가 6205억 원으로, 2016년 확보액(55884억 원)보다 4321억 원(7.7%)이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반영사업은 분야별로 SOC의 경우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는 국회에서 1385억 증액된 1460억 원, 남해안 철도(목포보성)650억 증액된 2211억 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629억 증액된 1449억 원 등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 부대의견에 무안공항 경유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재검토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이로써 무안공항이 남해안 시대 중심축으로 충청권, 호남권 항공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철도가 2020년 완공되면 목포에서 부산(2시간 50분 소요)을 잇는 남해안 관광시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까지 3대 대형 SOC사업 등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16천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는 주요 연구개발(R&D) 신규 사업으로 정부안에 반영된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15억 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5억원,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 구축 8억 원, MW급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기반 구축 9억 원, 조류발전 실해역 시험장 구축 7억 원 등이 반영되어 석유화학, 조선, 철강산업 위기 타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사업은 지방 이양 수산기술 보급기관 청사 건립비 10억 원이 국회에서 신규 반영돼 첫 삽을 뜨게 됐다.

 

치안의료 관련 분야는 정부안에 반영된 신안경찰서 신설예산 12억 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중형 전환 28억 원이 확정됐고, 남중권재활병원 건립 5억 원은 국회에서 신규 반영됐다.

 

이는 취약한 섬지역 치안과 응급의료문제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처한 이낙연 도지사의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다.

 

증도 기독교 체험관 건립 9억 원,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196천만 원 등도 반영돼 지역 숙원사업의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이외에 국도·국지도 신규사업에 신안 신장복룡, 담양곡성, 나주 동강함평 학교, 낙안상사 등 6개 사업이 국회에서 반영됐다. 주요 계속사업은 새천년대교 988억 원, 칠산대교 268억 원 등이 정부안에 반영됐으며, 여수고흥 연륙·연도교는 국회에서 54억 원이 증액돼 604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

 


이같은 성과는 이낙연 지사가 국고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초부터 기재부를 비롯 각 부처 장차관은 물론 국·과장 등 실무선까지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각 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5차례 개최, 지역 연고 국회의원 39명과 실국장 핫라인제 운영, 국고 확보를 위한 100일작전 등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예산안 심의 과정서 이 지사가 10차례에 걸쳐 직접 국회를 방문,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예결위원장, 3당 예결위 간사, 예결위원을 면담 등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고,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관계 공무원들이 국회에 상황실을 설치해 헌신적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한 것도 한몫 했다.

 

한편 주요 미반영 사업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20억 원),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19억원) 등으로 전라남도는 이 사업들을 포기하지 않고, 추가 설득논리를 개발해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