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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서 총리 추전해달라" - 野, "시간벌려 공 넘겨" "2선 후퇴는 언급 없어" 비판 윤만형
  • 기사등록 2016-11-08 17: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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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 본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총리를 추전해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주 청와대는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가라앉지 않는 민심에 김병준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 철회하며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언급은 책임 총리를 넘어 '거국 중립 내각'에 가까운 수준까지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은 박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박 대통령의 탈당과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의원들과 야당 보좌관들은 국회 본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피켓을 들고 하야 요구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공을 일단 국회로 돌려놓고 보는 것 이니냐." 며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자신의 2선 후퇴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이 10여분만에 국회를 떠났다"며 "여전히 국정 주도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12일로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 등 박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 촉구가 절정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청와대가 '2선 후퇴' 언급을 고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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