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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학교 손잡고 공간 혁신 나선다 - 광산구·산정중·광산중·천곡중 문화예술플랫폼 협약 맺어 학내 유휴공간 … 장병기
  • 기사등록 2016-11-02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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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간을 ‘문화예술놀이터’로 만들어 학생들의 교육과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광산구와 일선 학교가 추진한다.



광산구는 광산중학교, 산정중학교, 천곡중학교와 미래세대 육성프로젝트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만들기’ 협약을 1일 맺었다. 산정중학교에서 오후 4시30분 가진 협약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성철 산정중학교장, 오세승 광산중학교장, 김미석 광주천곡중학교장이 함께 했다.



공간 변화로 교육 효과를 보는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학교가 손잡고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만큼 이 사업은 여러모로 눈여겨볼 만하다.


첫째, 사업 추진 주체와 방식이 눈에 띈다.

‘엉뚱’에서 알 수 있듯 이 사업에서 학생들은 교실이나 복도, 강당 등 학교 공간을 학생들이 탐사하면서 얻은 기발한 상상을 서툰 솜씨지만 직접 디자인한다. 누가 만들어서 갖다 주는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 토론하고 기획해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집단지성으로 창조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학생들의 창조성과 민주적 시민의식, 문화감수성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광산구는 보고 있다.


둘째, 이 사업을 학교 정규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광산구와 학교는 학생들의 활동을 존중하고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의 수위를 정규 수업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학생과 교사의 창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공간 탐방, 필요한 공간 개념 도출, 디자인 등을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영국, 핀란드, 프랑스 등 교육 선진국이 학교에서 ‘Design&Technology’ 수업을 정규 수업과정으로 편성한 것과 같은 개념이다.


광산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달 3개 학교 교사와 워크숍을 가졌다.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이 진행한 워크숍은 김 정책관이 선운중학교 교사 재직 시절 학생들과 일군 공간 혁신 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각 학교 실정에 맞는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광산구는 이 사업에서 예산과 함께 학생들이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역의 건축, 공예 전문가들이 수업 참여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완성할 문화예술플랫폼은 학생들의 창의 공간으로,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거점이 돼 학교와 마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학생, 학부모, 교육자가

 스스로의 길을 함께 개척하는 시대가 왔다”며 “교육의 울타리를 학교에서 마을로 확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새 모델을 제시하도록 이 사업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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