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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일본 고치현과 자매결연 - 31일 한일 국교정상화 51년만에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첫 체결 장병기
  • 기사등록 2016-10-31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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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지난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51년 만에 일본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고치현과 첫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라남도는 3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와 고치(高知)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두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을 약속하는 자매결연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자키 마사나오(尾﨑正直) 고치현 지사, 다케이시 도시히코(武石利彦) 고치현의회 의장, 니시모리 시오조(西森潮三) 명예도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등 일본 대표단 40명이 참석했다. 전라남도에서는 이낙연 도지사와 임명규 도의회 의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도민은 윤학자 여사라는 인류역사상 가장 훌륭한 어머니를 가졌었고 고치현은 그 분이 나고 자란 친정이었다”며 “한일국교정상화 이래 51년만에 전남도가 일본과 맺는 첫 자매결연 지역이 고치현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역은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로 맺어진 관계이므로 타 지역의 자매우호 관계보다 더 끈끈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사랑으로 맺어진 두 지역이지만 지사회담에서는 내실 있는 교류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국의 지자체가 외국 지자체와 여러 가지 형태와 내용으로 교류하고 있는데 전남도와 고치현 간 교류는 가장 착실하고 내실 있는 것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자키 지사는 “윤학자 여사의 탄생일인 10월 31일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 지역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자매결연 협정서는 ‘관광, 문화, 산업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긴밀히 연대해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체결식 후에는 두 지역 지사와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학자 여사의 상징목인 매화나무를 전남도청 광장에 심었다.


전라남도와 고치현은 2003년 관광․문화교류협정, 2009년 산업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 고치현에서 개최된 지사 회담에서 두 지역 관계를 자매지역으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전라남도가 그동안 자매결연을 체결한 외국 지방자치단체는 중국 저장성과 장시성, 미국 오리건주와 미주리주, 4곳이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는 고치현이 처음이며, 2017년 일본 사가현과도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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