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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윤곽…철거민 공동주택 등 들어서
  • 김의완
  • 등록 2016-10-25 0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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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사업으로 내년부터 광주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에서 본격 추진되는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조성사업’의 윤곽이 나타났다.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조성사업 추진으로 주거지가 사업대상 지역에 포함돼 당장 오갈 곳 없는 철거보상 이주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달팽이 주택(공동홈)이 마련되고, 노후화된 경로당과 주택이 2019년부터 게스트 하우스와 마을 박물관으로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취약한 생활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해 소방도로 및 도시가스 공급 등이 이뤄지고, 동네목수 사업반과 도시농부 사업반 등이 마을기업 형태로 꾸려져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24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청 7층 상황실에서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내년부터 사업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는 2018년 완료 예정인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조성사업의 추진 방향을 확정 짓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확정된 사업 추진안에는 ▲재해 및 안전 등 취약한 기초생활 기반 개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주민자치 역량 강화 ▲주민커뮤니티센터 및 집수리, 빈집철거 등을 통한 편안한 주거환경 조성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마을 중심부에 4층 규모의 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 각 층별로 어린이집과 공동작업장, 북카페, 마을기업 등이 들어선 다는 점이다.

특히 달뫼 달팽이 새뜰마업 사업 추진으로 주거지가 사라지는 철거민과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주택(세대당 15평‧8세대)이 이곳 센터 3층에 마련돼 이들이 사업추진 기간에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이채롭다.

이와 함께 달뫼마을 내 주택 중 상태가 양호한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임시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고,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마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낡은 경로당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경로당 및 순환형 주택으로 활용한 뒤 외지 방문객이 묵을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전환, 달뫼마을의 수익사업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마을 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집수리와 주택관리, 목공 소품을 제작하는 ‘동네목수 사업반’과 공‧폐가 정비 후 조성되는 마을텃밭 6곳을 기반으로 천연염색 공방과 공예품을 생산하는 ‘도시농부 사업반’을 마을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늘려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일반 위험주택 등 노후 불량주택에 대한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빈집 정비, 집수리 지원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사업대상 지역의 300여세대 가운데 약 100~150세대 가량이 주택정비 지원사업의 혜택
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호 구청장은 “연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돼 오는 2019년이 되면 이곳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완료 후에는 달뫼 달팽이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는 각종 마을공동체 사업이 마을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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