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다 커피가맹점은 ‘이디야’…매출은 ‘투썸플레이스’ 최대
  • 최문재
  • 등록 2016-09-19 18:14:39

기사수정
  • - 공정거래조정원, 10개 커피브랜드 회사 분석…증가율 1위는 ‘빽다방’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2015년 기준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점 수, 연 평균 매출액 등을 분석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비교 대상 사업자는 ‘이디야 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이다.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 개점률은 ‘빽다방’(1616.7%, 94.2%),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14.6%)가 가장 높았다.


연 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약 4억 828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투썸플레이스가 대체로 타 브랜드 가맹점들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며, 가맹점의 면적에 비례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와 같이 가맹점 면적이 대체로 130㎡를 넘는 브랜드의 가맹점 연 평균 매출액은 모두 3억 원 이상이며, 가맹점 면적이 30㎡ 이하인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약 1억 원 가량이었다.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가맹점에 설치된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POS)에 기록된 매출액을 토대로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을 산정한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을 기초로 가맹점 매출액을 추산하거나(빽다방),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기도 했다.(탐앤탐스커피)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는 비용도 영업개시 이전, 영업 중 등으로 각각 나누어 비교·분석했다.


가맹금, 교육비 등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 설비 비용은 각각 3915만 원, 2억 8771만 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높았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의 가맹금이 비교적 높고,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테리어 등의 비용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매장 면적이 넓지 않은 ‘커피베이’(26.4㎡)는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4169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창업 비용 중 인테리어, 간판, 집기·설비 등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는 비용을 가맹점 기준 면적으로 나누어 면적당 인테리어 등 비용을 산정했을 때 ‘빽다방’이 805만 원으로 가장 높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맹점 영업 중에는 가맹점 대부분이 가맹본부에 매월 최소 11만 원부터 88만 원, 매출액의 2.5%부터 5%까지의 로열티를 지급하며,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하고 있었다.


가맹점을 양수하는 경우 가맹점 양수인은 일정 금액의 교육비, 보증금 등 비용을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고, 기존 계약을 승계하지 않고 신규 가맹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가입비에 해당하는 가맹금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가맹점 창업을 하기 전 확인해야 할 가맹 계약 조건 중 계약 기간, 영업 지역 등 중요한 사항 등도 비교·분석했다.


계약 기간은 최초 1년 내지 3년으로 시작해 최초 계약 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다시 1년 내지 3년 단위로 계약의 갱신이 이루어진다.


영업 지역은 대부분 가맹점 반경 100미터부터 500미터까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계약 체결 시에 합의를 통해 정하고 있다.


광고비(상품 관련 광고)는 가맹본부가 전부 부담하거나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균등하게 분담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손해 배상 예정 금액, 지연 이자율, 교육 훈련 시간과 비용 등의 정보도 비교·분석했다.


커피 가맹사업을 비롯한 가맹본부의 전체 사업 재무 분석을 통해 가맹본부의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도 분석했다. 이는 가맹점 창업자가 커피 브랜드 뿐 아니라 가맹본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증가율은 ‘(주)이디야 [이디야커피]’(119.2%), 매출액 증가율은 ‘(주)할리스에프엔비 [할리스커피]’(35.2%), 영업 이익 증가율은 ‘(주)더본코리아 [빽다방]’(73.3%)가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 ‘(주)현진푸드빌 [요거프레소]’가 부채 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 비율(74%)이 가장 높았다. 수익성 측면에서 ‘(주)이디야 [이디야커피]’가 영업 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과 자기자본순이익률(45%)이 가장 높았다.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커피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사업 내용 중 일부만을 간략히 비교·분석한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가맹점 연 평균 매출액은 가맹점 한 개의 연간 평균 매출액으로 매장 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매장 면적에 비례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면을 보이나 인테리어와 설비 구입비 등의 창업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뿐 아니라 가맹본부의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커피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주요 내용만 선별해 간략히 작성되었으므로, 가맹점 창업 시에는 가맹본부로부터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아 전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통해 창업 희망자가 업종별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의 주요 정보를 손쉽게 비교해 합리적으로 가맹본부, 브랜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정원은 올해 2월에 발표한 치킨 업종과 이번에 발표하는 커피 업종에 이어 앞으로 피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커피 업종의 자세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조정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1월부터 가맹사업 정보 제공 시스템의 가맹점 창업정보 제공 서비스(가칭 ‘가맹희망+’)를 통해 보다 향상된 정보공개서 비교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맹점 창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