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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출신 이윤리선수 리우 패럴림픽에서 사격 동메달
  • 전영태 기자
  • 등록 2016-09-14 15:58:31
  • 수정 2016-09-14 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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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팔꿈치 부상 딛고 ‘사격의 여왕’ 저력 보여줘…이 지사, 축전꽃바구니 전달

전남 완도출신 사격의 여왕 이윤리(42)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이란 악재를 딛고 값진 동메달을 쐈다.


▲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당시 같은 종목에 출전했던모습


이윤리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오도로 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R8(50m 소총 3자세)에서 437.8점으로 쏘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지에서는 이윤리의 부상투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윤리는 선수촌 입촌 첫 날인 지난 1일 화장실에서 넘어져 왼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었다. 동메달을 딴 R8(50m 소총 3자세)은 복사입사슬사 3자세로 사격을 하는데 복사(엎드려쏴)와 슬사(무릎쏴) 두 자세는 왼쪽 팔꿈치를 받침대에 지지한 채로 사격을 하기 때문에 왼쪽 팔꿈치 부상은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윤리는 항상 옆에서 지지해준 남편과 아들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다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이 메달 획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윤리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 금메달(R8),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R3)을 딴 경력이 있다. 이번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앞서 열렸던 R2(10M 공기권총 입사)에서 0.1점 차로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R8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윤리에게 축전을 보내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투혼을 발휘한 당신은 진정한 대한의 딸이며 자랑스런 전남인입니다라며 노고와 집념을 치하했다.


경기 후 축전을 받은 이윤리는 도민들의 열띤 응원이 메달을 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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