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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00번의 봉사 - 1000번의 호박죽 봉사 임환우전북사회부기자
  • 기사등록 2016-09-10 13: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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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변함없이 호박죽 봉사를 하는 부부의 사연입니다. 오진광 목사와 부인 이애순 여사는 1997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에 예수병원에 와서 병실을 돌며 부부가 직접 쑨 따끈한 호박죽을 환자들에게 대접합니다.


▲ 오진광 목사 부부


지금까지 햇수로 19년째이며 봉사 횟수는 무려 1,000번에 달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부부의 듬직한 큰 어른의 면모는 풍성한 추석 명절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모두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 있는 환자를 소중하게 보살피며 아픔을 나누는 가장 숭고한 자원봉사인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함께 하고 있고 2016년에 2회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 호박죽


1000번의 호박죽 봉사 1997년 어느 날, 오진광 목사의 아내 이애순 여사는 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해 병실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한 환자가 입맛이 떨어져 죽을 먹고 싶다고 하자 보호자가 편의점에서 캔에 든 죽을 사다 주는 것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한다. 이게 아닌데... 그 환자는 캔에 든 죽을 한 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애순 여사는 이 모습을 보고 ‘내 손으로 죽을 만들어 드려야지!’ 라고 결심을 했고 그 다음 주부터 부부는 호박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 호박죽


하지만 아무리 사랑의 수고라고 하지만 노부부가 하기에는 너무나 고된 노동이다. 19년 동안 부득이한 몇 번을 제외하고 매주 계속했으니 1,000천 주에 가깝다. 1천번의 호박죽 봉사라니! 쉽게 짐작할 수 없다. 부부가 환자에게 건넨 호박죽은 20,000컵이 넘는다. 주위에서는 오진광 목사를 ‘호박죽 목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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