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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과 떠난 농촌 봉사활동, 해피버스데이 26번째 여정
  • 장은숙
  • 등록 2016-08-26 15: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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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 건국대학교 학생 22명 참여


국민이 공감하는 행복한 농업·농촌 모델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이 주관하는 농업·농촌 현장체험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 26번째 여정이 8월 25일 평택 킹콩이 농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대학교 방학 시즌을 맞아 ‘대학생 농활’이라는 테마로 건국대학교 학생 22명이 농촌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을 하였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KU WORKSHOP 소속 학생들은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에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오전 9시 해피버스에 몸을 싣고 건국대를 출발하여 평택시에 위치한 킹콩이 농장에 10시경 도착하였다.


킹콩이 농장 박숙기 대표로부터 6차 산업을 실천하는 농장에 대한 소개를 듣고, 무화과 수확 체험과 블루베리 묘목을 옮겨 심는 작업을 도왔다. 이웃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블루베리 잼 만들기 체험과 무화과 포장을 돕는 등 농촌 일손을 도왔다. 봉사를 통해 수확한 무화과는 인근 지역의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증하기로 뜻을 모았다.


활동을 마치고 건국대 학생들과 최병철 면장(평택시 진위면), 박정숙 이장(진위면 야막리)은 야막리 경로당으로 향해 기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증한 물품은 무화과 60박스와 블루베리 잼 30병이다. 또한 한국농업경영인 평택시연합회(회장 정정호)도 식빵 30봉을 전달하여 기부 행사에 동참했다.


킹콩이 농장은 경기 평택시 진위면 야막리 255-4번지에 위치한 규모 2500평의 농장이다. 2012년부터 블루베리와 무화과를 대표 농작물로 하여 운영 중이다. 농장 안에는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신선한 작물을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든 판매장도 만들어 6차 산업을 실천하고 있다.


6차 산업의 숫자 6은 1·2·3차 산업의 숫자를 더하거나 곱해서 나오는 숫자이다. 즉 1차 농업, 2차 제조업, 3차 서비스업을 한 곳에서 다 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농촌에서 수확한 농산물(1차)과 이를 가공한 식품(2차)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관광·교육·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6차)를 체험할 수 있다.

킹콩이 농장 박숙기 대표는 학생들을 향하여 “저는 2012년 8월에 농장을 처음 시작해 4년차 된 어린 농부입니다. 나름 2700평의 토지를 혼자 일구는 킹콩 농부이지요. 저를 보면서, 여자 혼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어떤 일이든 용기 있게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농장 이웃 김현순 씨는 “킹콩이 농장은 갈곶 초등학교 특수반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착한 농장”이라며 “블루베리 수확, 상추 모종 심기 등 여러 체험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곳”이라고 농장 소개를 덧붙였다.


오늘 참여한 심상완 학생은 “군대에서 농민을 도와주던 것이 생각나서 지원했다”며 “더운 여름 힘드실 텐데, 저희의 봉사가 농촌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민재 학생은 “도시에서는 자연을 느끼기 힘든데 이곳에 와서 무화과도 직접 따고, 흙도 만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다. 농부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매주 특정 요일(목, 금) 농촌으로 떠나는 해피버스데이는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25회에서 올해 45회로 횟수가 늘어난 해피버스데이는 귀농 희망자·가족·대학생·학생·여성 소비자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고, 5월 소년소녀가정, 6월 퇴역군인, 8월 다문화가정, 대학생 농활 등 매월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제28회 행사는 다음달 1일에 전남 보성의 보향다원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공식 블로그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담당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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