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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한국식품과학회서 한식 발효식품 기능성 연구 발표
  • 최훤
  • 등록 2016-08-17 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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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월 17일~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참가

CJ제일제당은 17~19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식 발효식품 기능성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혁신과 융합을 통한 식품 과학’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발효식품의 생물학적 기능과 대사체학(代謝體學; 대사물질의 기능과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을 주제로 별도 세션을 운영한다. CJ 단독 세션에서는 CJ제일제당과 산학협력으로 장류와 발효효소 등 발효식품의 기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교수진이 연사로 나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발표는 된장의 면역 기능성, 고추장의 항비만 기능성, 발효효소의 장 건강 기능성, 장류의 발효 대사체 등 모두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된장의 면역 기능성 연구 부문은 대구 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허용 교수의 발표로, 동물시험(쥐) 진행 결과 된장을 먹인 쥐가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면역력이 강화되고 암 발생과 바이러스 감염을 견디는 능력이 향상되며 아토피 발생도 더 억제됐다는 내용이 소개된다. 두 번째 주제인 고추장의 항비만 효능에 대한 연구는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재준 교수가, CJ만의 균주를 넣어 발효한 고추장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체중과 체지방 등 비만 관련 지표가 골고루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인 발효효소의 장 건강 기능성 연구 부문에서는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세헌 교수가 연사로 나서, 귀리, 퀴노아 등 슈퍼곡물에 유익한 미생물을 넣고 발효해 만든 곡물 효소를 쥐에게 먹였을 때 장 점막이 강화돼 체내 독소나 염증인자 등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마지막 주제인 장류의 발효 대사체 연구 부문은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이충환 교수가, 콩이나 쌀, 고춧가루 등 장류 원료에 미생물을 넣고 발효시켰을 때 발효 과정 중에 생기는 물질 가운데 우리 몸에 유용한 대사체들이 무엇인지 프로파일링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장류 기능성 주제의 산학협력 연구는 해찬들 명품집된장, 태양초골드고추장, 우리쌀로 만든 쌀고추장, H.O.P.E 발효효소 등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제품으로 진행됐다. 한국 토종 균주로서 장류 메주 및 막걸리 누룩에서 분리한 CJ의 우수 균주를 적용한 발효 제품들이 발효과정 중에 생성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들로 인해 그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고추장 연구 논문은 식품학 및 영양학 분야 국제 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Food Science & Technology’에, 된장 연구 논문은 수의학 및 실험동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등재됐으며, 장류의 발효 대사체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상위저널인 ‘Food Research International’과 ‘Molecules’에 각각 게재되어 우리 발효식품의 과학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바 있다.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된장, 고추장, 발효효소 등 한식 발효식품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미래 인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식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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