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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권선구 구운동 일원 및 일월공원 부지에서 제3회 군들 청룡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한 군들 청룡문화제에 1,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 거리, 체험행사를 만끽했다.
이 날 오후 2시부터 연필인물화 그리기, 냅킨아트 체험, 예쁜 글씨 가훈 써주기, 친환경 교육, 커피 바리스타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으며, 오후 3시부터는 구운동 일원에 용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특히 용 시가행진에 선보인 청룡과 황룡은 축제 개최 2달여 전부터 구운동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용으로서 시가행진에 구경나온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가행진은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구운 중학교를 거쳐 구운 사거리에 다다른 후 행사장인 일월공원으로 향하였으며, 2시간 동안의 시가행진에 150여명의 구운동 주민이 흥겨운 사물놀이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함께 걸었다.
용 시가행진 무리가 행사장에 도착한 후, 구운동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용정제례의식이 재현되었다. 매년 음력 7월 초하루 용 우물에 제를 올리는 구운동의 마을전통을 계승하여 구 운동장, 주민단체장, 노인회장이 전통제례복장으로 용정제례의식을 진행했다. 이어서 관내 학교에서는 댄스 공연, 한국무용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며 주민화합 한마당 무대를 빛냈다.
정규수 군들 청룡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주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성대한 축제를 잘 마무리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내년 제4회 축제에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