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5개 사례로 본 환경분쟁 조정 25년사’ 발간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6-08-03 08:51:37

기사수정
  • -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주목할 만한 25개


▲ 환경분쟁 조정 25년사 사례집 표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남광희, 이하 위원회)는 위원회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25개 사례로 본 환경분쟁 조정 25년사발간했다.

 

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고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환경 분쟁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원활한 조정과 해결을 위해 1991719 환경부 소속 기관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번 사례집은 위원회가 그간 처리했던 3,495개의 사례 중에서 주목할 만한 특이 사례 25개를 선별하여 재미있는 만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고,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환경분쟁 조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환경분쟁의 개념과 환경분쟁 조정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정리했고, 2장부터 5장까지는 환경분쟁 조정 사례를 정리했다.

 

특히, 1장에서는 연도별 환경분쟁 처리건수, 피해원인 확대 내용, 분쟁 발생지역, 배상액 등 환경분쟁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계도 수록했다.

 

연도별 환경분쟁 처리건수를 살펴보면, 환경분쟁 총 처리건수는 3,495건이며, 2000년까지 60건이던 환경분쟁이 2015년엔 21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분쟁 피해원인의 85%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이고, 대기오염 6%, 일조 4%, 수질오염 3%, 기타 2% 순이다.

 

피해원인은 1990년 대기, 수질, 토양, 해양, 소음진동, 악취 등을 시작으로 1997년 자연 생태계 파괴, 2002 층간소음, 2006년 일조조망통풍방해, 2012년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2015년 지하수 수위 또는 이동경로의 변화 등 법 개정을 통해 피해원인이 확대추가되었다.

 

2장에서는 환경분쟁 조정의 시초가 되는 최초 사례, 최대 배상이 결정된 사례, 신청인이 가장 많았던 최다 신청인 사례를 소개했다.

 

최초 사례는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사례이며, 최대 배상 사례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충(깔따구) 피해 사례로 배상결정액이 133,850만원이다. 최다 신청인 사례는 경기도 아파트 공사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 사례로 5,546명이 신청했다.

 

3장에서는 환경분쟁의 원인 중 85%를 차지하는 소음층간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세관 야적장에 물건이 쌓이는 소리 때문에 집 값이 하락해 배상을 결정한 사례, 광장 공연행사 소음으로 인한 독서실 영업 피해에 대해 배상을 결정한 사례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례들을 실었다. 시행사나 시공사가 아닌 윗집에 사는 이웃에게 최초로 배상이 결정된 사례 등도 소개했다.

 

4장에서는 환경분쟁의 원인 중 15%를 차지하고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는 대기오염악취, 수질해양토양 오염, 일조조망통풍방해로 인한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2006년 이후로 일조조망통풍방해가 환경피해의 원인으로 추가되었는데, 각각의 피해 원인에 대해 최초로 배상 결정이 나간 사례 등을 소개했다.

 

5장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규제기준치 이내여도 피해를 당하는 동식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배상이 결정되는 등 변화하는 환경분쟁 조정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2012년 이후로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피해가 환경피해의 원인으로 추가됨에 따라 야간조명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최초의 인정 사례 등을 소개했다.

 

위원회는 이번 사례집을 위원회 누리집(ecc.me.go.kr)과 환경부 자료실(www.me.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 기초자치단체, 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남광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이번 사례집을 통해 국민들이 분쟁조정 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환경피해를 당하는 경우 분쟁조정 제도를 널리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