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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이 선택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공개 사과의 기술’ 출간 - 왜 사람들은 사과에 실패하는가 - 사과의 방법과 본질에 대한 언어∙문화∙철학∙사회학적 분석을 담은 책 주정비
  • 기사등록 2016-07-21 17: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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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문예출판사


문예출판사가 ‘공개 사과의 기술’을 출간했다.


잘못된 사과로 상대방을 더 화나게 하는 경우는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땅콩회항 사건, 위안부 문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사과와 배상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다 대중적인 반감을 산 사례들이 있다. 도대체 그들의 사과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바티스텔라 교수가 저술하고 옥스퍼드 대학이 출간한 ‘공개 사과의 기술’에 따르면 완전한 형태의 사과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1) 사과하는 이의 수치심과 유감 표명. (2) 특정한 규칙 위반의 인정과 그에 따른 비판 수용. (3) 잘못된 행위의 명시적 인정과 자책. (4) 앞으로 바른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 (5) 속죄와 배상 제시.


이런 요소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사과 행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 에드윈 L. 바티스텔라는 ‘공개 사과의 기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수많은 사과 사례를 분석하여 위 5가지 요소를 파악하였고 위 5가지 요소를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이 발표한 36가지 사과 사례에 적용하여 진실한 사과와 그렇지 못한 사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다양한 사과 사례를 통해 사과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과하지 않는 자의 마음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윤리적인 문제 또한 상세하게 그려준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의 사과를 판단해야 하는 모든 사람이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사죄가 넘쳐나지만 제대로 된 사과나 사죄는 놀랍도록 드문 세상이다.   때로는 사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사과는 거기에 담긴 후회가 화자의 감정, 즉 잘못을 수용한다는 진심으로 드러낼 때 신실하다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지적은 더욱 가슴에 닿는다.


거짓 사과와 진짜 사과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책은 거짓 사과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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