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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짓고 신부님이 그린 명상록 ‘아침의 소리’ - 마음과 삶의 관계를 탐구하는 80바이트 문자에 담긴 잔잔한 깨달음 주정비
  • 기사등록 2016-07-12 1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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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미디어나랑



종교를 초월하여 스님이 글을 쓰고 가톨릭 신부가 삽화를 그린 명상록이 출간됐다.


미디어 나랑(대표 서현주)은 최근 ‘그냥스님’과 ‘단지신부님’이라는 필명의 두 종교인이 공동창작한 명상록 ‘아침의 소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진실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명상록으로 스님이 17년 전부터 신도들에게 매일 아침 보낸 80바이트 문자를 엮어 신부님의 그림과 함께 펴낸 것이다.


 ‘그냥스님’의 잔잔한 글은 간결하지만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고, ‘단지신부님’의 편안한 그림은 우리에게 ‘생각의 멈춤’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이를 통해 밖으로만 행복의 대상을 찾아 헤매던 마음을 붙잡아 온전히 ‘나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다. 때문에 부와 명예를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잣대로 자신을 평가해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보라는 깨달음을 준다.


스님과 신부님이 함께 작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을 법한데, 사실 이 두 사람은 ‘아침의 소리’를 펴내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이였다. 단지 사람들의 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의 역할로서 그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종교를 초월한 연을 맺었다. ‘그냥스님’, ‘단지신부님’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는 것도 독특하다. 이는 특정 지위나 신분으로 독자들이 책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서현주 대표는 말한다.


그냥스님과 단지신부님은 겉치레라는 세속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모양과 형색에 갇히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독자들이 이 책과 인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냥스님은 “들릴 뿐이요 보일 뿐인데, 또다시 마음이 움직이고 동요되는 탓에 삶이 복잡해진다”며 생각을 멈추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이 명상집은 분별심으로 이리저리 분주하게 떠도는 마음을 쉬고, 현재의 상황을 고요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진정한 행복은 번잡함이 시작되기 이전의 아침의 고요함처럼 우리의 진정한 내면을 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가장 지혜로운 사실을 알아차리고 마음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면 ‘아침의 소리’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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