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예방포스터     © 김흥식

충남도는 내년 범죄예방 디자인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도시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충남형 범죄예방디자인’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은 지난 2008년 이후 3대 강력범죄율이 10만 명당 3건으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검거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을 대상으로 범죄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 사회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점 만점에 5.41점에 그쳐 범죄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 역시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범죄발생도가 높은 지역을 도시 환경 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을 연계해 사전에 범죄발생을 줄일 수 있는 ‘충남형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발로 도는 내년 범죄예방 디자인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범죄예방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올 12월에 완료 시·군에 배포해 각 사업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도 본격 추진에 앞서 셉티드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포스터와 전단지를 제작해 도내 각 시·군에 배포했다.

포스터의 주제는 ‘토닥토닥 안심마을 우리가 지켜유’로 부모(이웃)의 살포시 포갠 양손을 ‘안심마을’로 상징화 했다.

이는 안심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손을 맞잡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이웃과 함께할 때 우리 마을이 안심마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현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충남형 범죄예방디자인이 도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기반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