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경련, 제11차 한중재계회의 개최
  • 최문재
  • 등록 2016-06-18 10:38:14

기사수정
  • - 한중FTA 발효 후, 첫 고위급 경제인 회의 열려




한중FTA 발효 후 처음으로 한중 고위급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월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이하 ‘중기련’)와 함께 제11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중FTA시대 경제협력과 친환경산업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경련은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양국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는 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중 FTA 발효 첫 해,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해외 인프라 시장, 한중 공동 진출 모색 필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올해는 한중 FTA가 발효된 첫 해로 FTA를 통해 상품 교역의 증대 뿐 아니라, 관광, 문화 등 서비스 및 연관 산업 분야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이룽장성은 교통망이 발달되어 있어, 물류 중심지로서 향후 성장성이 큰 바, 한중러를 연결하는 국제 물류 및 러시아 극동 개발 등에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와 관련해서 한중 간 과다 경쟁을 방지하고, 중국 주변국의 인프라, 스마트 시티 건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한중 공동 진출 모색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친환경산업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친환경 농업 협력사례로 에코파트너즈 전춘식 회장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석탄연료 대신 친환경 광열기를 활용한 헤이룽장성의 오이 재배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의 발제로 전기차 등 친환경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이날 회의의 관심은 최근 양국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이었다.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하여 한국은 향후 10년 간 약 4조6천억 원의 예산을, 중국은 2020년까지 약 304조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미세먼지 해결은 현재 양국 공통의 관심사이다.


이날 모인 한중 경제인들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규명과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상시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의 영향은 50% 미만이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중국의 영향은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루하오(陆昊) 헤이룽장성 성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이철희 CJ 중국본사 대표이사, 담도굉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중국측에서는 왕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 옌즈용(晏志勇) 중국전력건설그룹 회장, 송즈핑(宋志平) 중국건축자재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인 양국 경제인들은 일대일로 구상 및 인프라, 친환경 제조업, 관광 및 인적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합동회의에 앞서 중국의 최연소 성장(49세)인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 성장과 한국기업인들 간 별도 면담이 마련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