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10일 오전 신동빈(61) 회장 집무실과, 평창동 자책, 주요 계열사와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집무실과 거처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수사관 포함 200여명을 보냈다.
또한 롯데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롯데쇼핑 정책본부장 등 핵심 임원들도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계열사 간 자산거래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롯데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부산 롯데월드 부지 불법 용도 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수일째 고열 증세를 보여 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며,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부친 입원에 동행했다. 신동빈 회장은 국제스키 연맹 총회 참석을 위해 7일 멕시코로 출국한 상태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급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