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에서 미생물 신종 4종과 미기록종 29종 발견…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6-06-10 11:31:43

기사수정
  • - 수질정화 유용생물자원 활용 연구 추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최근 낙동강 상주보 상류 인근에서 미생물(원핵생물, 박테리아) 신종 4종과 국내 미기록종 29종을 새로 발견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라시박터 속에 속하는 신종 미생물 1종을 낙동강 지명을 인용하여 라시박터 낙동엔시스(Lacibacter nakdongensis)’ 이름지었다.

 

라시박터는 의간균 문에 속하는 담수원핵생물로 지방 분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시박터 낙동엔시스이외의 미생물 신종 3종은 마크로모나스 속 (Macromonas sp.), 타브리지콜라 속(Tabrizicola sp.), 울리지노시 박테리움 속(Ulliginosibaterium sp.) 등이다.

 

29종의 미기록종은 프로테오박테리아 문 15, 후벽균 문 6, 의간균 문 5, 방선균 3종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들 미생물종이 낙동강 상주보와 주변 2km 이내의 좁은 지역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만큼 낙동강 유역이 담수미생물 자원의 보고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코박테리움 루품, 타브리지콜라 속 등 9종은 연구진의 문헌조사 결과, 페놀 등 환경유해물질을 분해하고, 납 등 중금속에 대한 흡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종의 미기록종인 키티니박터 타이난낸시스, 플라보박테리움 인디큠, 패니바실러스 바시노낸시스 등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농법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자원관은 지난 531일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인 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 라시박터 낙동엔시스에 관한 정보를 투고했으며, 이 신종을 국제적으로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향후 나머지 신종 3종과 미기록종 29종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공식적인 검증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라시박터 낙동엔시스를 포함한 미생물 4종은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이라며 미기록종 29종 등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을 활용하여 유해화학물질이나 다당류를 분해하는 등 수질정화에 유용한 생물소재의 개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