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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유튜버 기행’ 2명 구속… 자영업자·경찰 상대로 폭언·욕설 일삼아
  • 김민수
  • 등록 2025-10-27 15: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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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간 음식점서 영업 방해·경찰 모욕
  • “자극적 방송으로 수익 노려”… 여죄 수사

부천시 제공

경인국철 부천역 일대에서 자영업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기행을 벌이던 유튜버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7일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모욕 혐의로 30대 B씨를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부천역 인근 음식점 등지에서 네 차례에 걸쳐 업주와 종업원에게 시비를 걸고 폭언을 퍼부으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인터넷 방송을 켠 채 소주병을 들고 위협하거나, 종업원에게 막말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A씨는 과거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으며, 경범죄 처벌법 위반 전력이 30회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같은 기간 부천역 부근 거리에서 유튜브 방송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의 제지 요청에도 소리를 지르고 카메라를 향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자극적인 영상으로 조회 수를 높이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자영업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상습적인 행위를 반복했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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