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인 김동연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한다"…내년 1월 1일부터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10-03 16:37:05

기사수정
  • 김포·고양·파주 등 해당 기초단체 지역 국회의원도 동의


일산대교(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는  지난 2일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체 통행료를 도비 50%, 시·국비 50%로 지원하겠다는 방안이다. 무료화 시행일자인 2026년 1월 1일부터 통행료징수 계약만료 기간인 2038년까지 통행료를 일산대교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지급하게 된다.

도가 추정한 연간 일산대교 통행료는 300억 원~400억 원이다. 이중 절반인 150억 원~200억 원을 도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관련 비용 편성돼야 하는데 전혀 진전도 없고 매듭도 지어지지 않았는데 이것을 당장 실행하겠다고 하면 무슨 예산으로 하려는지도 모르겠다”며 “사실상 특정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인데 이런 부분을 분담률을 결정할 때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의 첫발을 뗐다"며 "오늘 박정·한준호·김영환·이기헌·김주영·박상혁 의원들에게 경기도의 계획을 알렸고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추진하는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는 정부와 경기도, 관련 기초단체가 통행료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통행료의 절반은 경기도가 나머지 절반은 정부와 관련 기초자치단체인 김포·고양·파주 등이 분담하는 것이다.

이날 김 지사의 페이스북은 일산대교 통행료의 절반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김포·고양·파주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의 절반을 지원할 경우 연간 150억~2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나머지 통행료를 정부와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분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2일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김포·고양·파주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다는 사실을 밝힌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동연 경기지사가 2일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김포·고양·파주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다는 사실을 밝힌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일산대교는 한강 하류인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민자도로로 2008년 5월 개통했다. 그러나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도로인 데다 통행료가 3~4배 비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지사 사퇴 직전인 2021년 10월 26일 공익처분 방식으로 무료화를 추진했지만 이를 무효화하는 행정소송에서 경기도가 패소하면서 좌절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