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화가 고 김환기가 거주했던 국내 최고령 아파트이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스위트홈’의 배경이 된 ‘충정 아파트’의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입찰 공고에 참여한 건설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5월 1차 입찰이 무산되자 입찰 보증금을 기존 8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대폭 낮춰 재공고를 냈지만 결국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조합 관계자는 “추후 대의원 이사회 논의를 통해 재공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충정 아파트를 포함한 인근 저층 주택 일대를 지하 6층~지상 28층, 1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차 입찰과 동일한 약 1314억 원이다.
충정 아파트는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초역세권’ 입지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이 유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사들이 강남권 등 대형 사업지만 집중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정 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지어진 국내 최고령 아파트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아파트이기도 하다.
준공 초기에는 건축주였던 도요타 다네마쓰의 이름을 따 ‘도요타 아파트’로 불렸다. 입주자 중에는 화가 김환기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 숙소로, 6·25 전쟁 뒤에는 유엔 전용 호텔로 사용됐다.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역 유산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보존하려 했으나, 안전 문제와 주민 갈등이 이어지면서 2022년 철거가 최종 결정됐다.
충정 아파트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속 주인공 송강이 거주한 낡은 ‘그린홈’의 실제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이곳에는 33가구·총 50여 명(올해 6월 기준)이 살고 있으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주민이 계속 거주하기 위험한 상태다. 지난해 서대문구 안전진단 점검에서 최하 E등급을 받았다.
이에 서대문구는 올해부터 충정 아파트 주민의 이주를 지원한다. 연내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임대주택 또는 임시 거처 제공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파트 철거는 빠르면 사업시행인가가 내려질 2026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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