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검, 내란 동조 혐의 '한덕수' 자택 등 전격 압수수색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7-24 21:36:27

기사수정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도 압수수색...

내란특검은 24일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자택과 총리공관 모두를 전격 압수수색했는데 내란 동조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아침 7시 30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한 전 총리의 종로구 자택과 총리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 두 사람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를 함께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지난해 계엄 당시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챙겨온 문건으로 강 전 실장이 뒤늦게 선포문을 만들었고, 한 전 총리가 서명까지 했다가 나중에 '없던 일로 하자'며 강 전 실장에게 선포문 폐기를 요청해 없앴다.

이런 사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입돼 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엔 한 전 총리가 '공범'으로 적시됐다. 토한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선포문을 받은 줄도 몰랐다'고 국회와 헌재에서 증언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접견실에 있던 문건들을 직접 챙겨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압수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선 한 전 총리의 수첩과 휴대폰, 개인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을 유지했으며, 파면 이후엔 대선에 출마하면서 그간 강제수사를 피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4월, 공수처에선 '헌법재판관 불임명 사건'으로 한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한 사례도 있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란 신분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압수수색을 실시한 특검은 조만간 한 전 총리를 추가로 소환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