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허청, 대표 봄꽃 의약·화장품 용도…특허출원 동향 발표
  • 장은숙
  • 등록 2016-05-17 14:13:30

기사수정
  • - 화사한 색과 향기로 봄을 알리는 봄꽃들 봄을 알리는 용도만 있는 건 아냐

진해, 제주, 여의도 등의 벚꽃 축제, 제주 유채꽃 축제, 남원 철쭉제 등 4월과 5월에는 다양한 봄꽃 축제들이 열리고, 봄꽃들은 화사한 색과 향으로 봄을 알린다.


대표적인 봄꽃 식물들인 개나리, 진달래, 유채꽃, 벚나무, 목련 등은 연교(개나리의 건조 열매), 진달래, 영산홍의 꽃, 운대자(유채꽃 종자), 화피(벚나무 껍질), 신이(목련의 말린 꽃봉오리), 목련의 수피 등 예전부터 전통 약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을 의약, 화장품 용도로 더욱 개량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개나리, 진달래속 식물과 유채꽃, 벚꽃, 목련속 식물에 대한 의약 또는 화장용 조성물 특허출원은 총 264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항염·항균·항산화 활성 등 의약용도는 175건, 미백·주름개선·항산화, 항노화의 화장용 조성물은 89건이 출원되었으며 식물의 수피, 꽃, 열매 추출물, 식물 유래 특정 성분, 발효물, 복합제 등의 형태로 출원되었다.


출원건수로 살펴보면, 개나리(97건), 목련속 식물(84건), 유채꽃(33건), 진달래속 식물(33건), 벚나무(17건) 순으로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개나리(연교 포함)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97건으로 ▲대사성 질환(당뇨, 비만 등) 치료, 항산화, 항염, 항바이러스 등의 의약용도 출원이 60건 ▲미백, 보습, 주름 개선 등의 화장용 조성물 출원이 37건이었다. 이 중에서, 개나리로부터 얻은 약재 성분인 연교를 일부 성분으로 포함하는 복합 조성물에 대한 출원은 73건이었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목련속 식물(목련, 일본목련, 후박 포함)에 대한 의약, 화장용 출원은 84건으로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항암 활성 및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혈관 질환 등의 치료 효과에 대한 의약용도 출원이 56건(67%)으로 다수를 차지하여, 목련 유래 추출성분들의 다양한 약리 활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유채꽃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33건으로 피부, 주름개선, 미백 등 미용 목적 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 피부 외용제에 대한 출원이 대부분(29건, 88%)을 차지했고, 유채씨 오일, 유채 새싹 추출물, 발효액, 복합제 등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진달래속 식물(철쭉, 영산홍, 만병초 포함)에 대한 의약, 화장용 출원은 33건으로, ▲항산화, 항염, 항균 활성, 면역증강 및 대사성 질환 치료 등의 의약용도가 19건 ▲항노화, 피부 진정 등의 화장용 조성물이 14건이었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벚나무, 벚꽃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17건으로 ▲아토피, 골장애, 혈관 질환 치료 또는 항균 등의 의약용도 출원이 8건 ▲항산화, 미백 등을 위한 화장용 조성물 출원이 9건이었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 우리들의 봄을 따스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던 봄꽃들이 화사한 색과 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 봄꽃들의 다양한 약리 활성 등 새롭고 유용한 용도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