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
쿠웨이트 국왕의 친서를 전달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자베르 알-무바락 알-하마드 알-사바 (Jaber Al-Mubarak Al-Hamad Al-Sabah)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협력관계 발전 방향과 인프라·ICT·보건·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작년 3월 쿠웨이트 방문 이후 관련 후속조치들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베르 총리는 "향후 쿠웨이트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기업과의 지속적 협력을 기대하고, 제3국 공동 진출에 있어서도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제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주장하면서 핵무기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 및 동북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도전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쿠웨이트도 유엔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베르 총리는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희망하는 내용의 사바 쿠웨이트 국왕 명의 박근혜 대통령 앞 친서를 전달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