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던 1990년대 말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
아빠를 굶주림으로 잃었다는 김은주 씨가 처음 탈북한 게 이때였다.
살기 위해 탈출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2년 전 탈북한 강규리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사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실상을 공개했다.
탈북자들이 유엔총회에서 직접 증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은 이번에도 강력히 반발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선 북한의 인권 침해가 한반도와 동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됐다.
인권침해를 근간으로 이뤄진 북한의 무기 개발이 러시아와 이란 등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